현대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중국 LCD TV의 수요강세와 △세트업체 재고축적 강화에 따른 패널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2010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려잡았다.

2010년 3월까지 패널 수급은 불균형이 심화된다는 전망이다. 세트업체의 패널 재고가 적정재고를 하회하고 있어 적어도 3월까지 세트업체의 공격적인 패널 재고축적은 지속된다는 판단된다.

이는 최근에 기존대비 2배로 확대된 중국의 가전하향 정책 등에 따른 것이다. 또한 2010년 상반기의 다양한 수요시즌도 패널수요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 2월 캐나다 동계올림픽·중국 춘절을 비롯해 북미·유럽 유통업체 신규모델 변경(3월), 중국 노동절·상하이 엑스포(5월), 남아공 월드컵(6월) 등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주가강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이라며 "2010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33%, 20% 상향한 2조1000억원, 1조7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