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코스피지수가 다시 1700선 중심의 공방 양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부진에 시달렸던 업종도 한 주 더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 기준금리와 미국 실업률 모두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미국 고용상황도 최악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 작용으로 시장에는 우호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해 실업률은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고용이 전달에 비해 감소 폭이 커져 우려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미국 고용형태가 횡보만 하더라도 시장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전망치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적발표 이후에는 오히려 좋은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은 변동성 요인인 큰 변수들을 넘긴 만큼 다시 1700선을 놓고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