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1일 에스원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공태현 연구원은 "에스원은 일회성 비용 감소와 상품 매출 확대로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2010년은 사업 다각화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2.9%, 31.7% 증가한 1859억원과 304억원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시스템보안과 통합보안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1493억원과 207억원을, 상품 매출은 전분기대비 41.8%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업무 환경 개선 등의 일회성 비용들이 절감돼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3.7%p 증가한 16.3%를 기록할 것으로 공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한 에스원은 2010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주가의 핵심이 된다는 판단이다.

에스원은 현재 △삼성그룹 계열사별 해외 공장들의 보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미국 DSS (Document Security System)사의 불법 복제 방지 시스템과 벨기에 오토매틱 시스템즈의 출입통제 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공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