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극 '공부의 신'이 방송 3회만에 23.1%의 시청률로 월화극 1위 자리를 굳혔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11일 방송된 KBS 월화극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은 23.1%(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큰 수치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3화에서는 ‘공신돌’의 합숙소 생활과 함께 '공신돌' 사이의 러브라인이 모락모락 피어올라 시청자의 애간장을 녹였다. 유승호-고아성-이현우-지연 등 '공신돌' 네명의 알듯말듯 러브라인이 감칠맛나게 묘사됐기 때문이다.

수학 실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합숙훈련에 돌입한 ‘공신돌’. 하지만 피 끓는 청춘의 첫날밤은 그냥 지나가지 않았다. 어머니 문제로 복잡한 심정이 된 풀잎(고아성 분)이 잠을 못 이루고 운동장에 나오자 백현(유승호 분)이 조용히 풀잎의 뒤를 따라 나선 것.

트로트 음악을 들어야 마음의 평온을 찾는 풀잎을 백현이 놀리자 두 사람의 아옹다옹 싸움이 시작됐다. 달빛 아래 사이좋게 앉아 웃고 있는 두 사람을 본 현정(지연 분)은 질투심에 “둘이 뭐 하는 짓이냐”며 분위기를 깼고 백현과 풀잎은 어색하게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나무 뒤에 숨어 백현이 현정에게 겉옷을 벗어주는 모습을 지켜본 풀잎의 안타까운 표정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대목.

다음 날 아침 식사 장면에서도 ‘공신돌’의 러브라인에 대한 힌트가 계속 주어졌다. 현정이 백현에게 ‘서방’이라며 반찬을 밥에 얹혀주자 이에 질세라 찬두(이현우 분)가 풀잎에게 색시라고 부르며 반찬을 올려줬다.

‘공부의 신’ 제작진은 “회를 거듭할수록 러브라인의 윤각이 잡혀나갈 것”이라고 말해 ‘공신돌’ 러브라인의 힌트를 제공했다.

한편, '공부의 신'은 바닥을 기는 열등생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꼴찌‘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전망이다. 3회에는 명배우 변희봉이 수학선생으로 등장해 극의 무게를 더해줬으며, 앞으로 매회마다 특이한 선생님이 추가돼 공부의 비법을 알려줄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