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소폭 상승세를 타며 170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0.26%) 오른 1698.52를 기록중이다.

전일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0.8원 내리면서 개장했지만, 상승반전해 장중 1120원대를 회복했다. 이에 힘입어 전일 급락한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전일 부진했던 자동차주들이 반등에 나섰다. 현대차가 1.48%, 기아차가 1.33%, 현대모비스가 2.04% 오르고 있다. 씨티그룹 등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현대차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 등이 환율 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가 0.38%, LG전자가 0.90%, 하이닉스가 0.42% 오르는 등 IT주들도 오름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 262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기관은 24억원 순매수다. 개인만이 254억원 매도우위로 주식을 파는 중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30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전체 프로그램은 315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중이다.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이 오르고 있다.

전날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힘입어 세종시 수혜주로 꼽힌 LG화학이 2.57%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삼성전기도 각각 1.90%, 0.85% 오르는 중이다.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상선남해화학이 북한의 평화협정 제안에 각각 2.88%, 2.73% 상승중이다.

이 밖에 30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02개 종목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314만주, 거래대금은 5563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