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원 "정신과상담 받으며 올인했어요"
강예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모니'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09년 개봉작 '해운대'로 흥행배우 대열에 합류한 강예원은 영화를 계기로 만난 설경구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설경구 선배님께서 이번 영화에 함께 출연한 김윤진 선배께 저를 밝은 아이라고 소개를 했다. 하지만 이번 역할 때문에 항상 촬영장에서 말을 하지 않고 시무룩하게 있어야 했다"고 안타까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극중 강예원은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의붓아버지를 살해해 교도소에 들어온 유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예원은 "이번 영화에서 우울한 역을 맡았다. 상처가 많은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서 정신과에 의뢰해상담도 받고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영화 '하모니'에서 월드스타 김윤진과 함께 국민배우 나문희와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강예원은 "두 분과 함께 했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이었다. 지금도 사실 친언니나 친엄마처럼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저한테는 하늘같은 선배님들이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양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알려진 강예원은 "제가 성악과 출신인 것은 맞지만 성대결절로 목소리가 굵어졌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가 필요해서 실제 목소리를 사용하지는 못했다"며 고백했다.

영화 '하모니'는 18개월 후면 헤어져야하는 아이와의 단 하루 외출을 위해 교도소 내 합창단을 결성하는 여죄수(김윤진 분)와 딸마저 등돌린 사형수(나문희 분) 등의 다양하고 가슴 아픈 사연을 그린 작품이다. 1월 28일 개봉 예정.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