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공효진, 진짜 눈물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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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파스타'의 여주인공 공효진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극중 주인공 유경으로 출연중인 공효진은 11일 방송된 '파스타' 3회분에서 주방장 현욱(이선균 분)에게 첫 눈 오는날 해고 통보를 받고 식당에서 쫓겨난다.
홀로 밤길을 배회하던 유경은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현욱을 만나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어 "여고시절 모친상을 치른 뒤 레스토랑에 들러 눈물의 파스타를 먹었다"며 과거 회상장면을 통해 눈물을 흘리며 파스타를 먹는 장면을 연출했다.
유경은 다음날 천연덕스럽게 레스토랑을 찾아가 손님의 신분으로 "이 파스타를 만든 요리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능청스럽게 현우를 불러내는가 하면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장용 분)에게는 "지금은 생리 휴가중"이라고 둘러대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응원을 샀다.
하지만 촬영 중 공효진의 '눈물'은 다른 곳에 있다. 드라마의 주소재인 '파스타' 시식장면을 위해 연일 정량 이상의 파스타를 먹어야 하는 것.
드라마 제작진은 "공효진이 실제 촬영에 NG장면을 포함해 하루 동안 10인분의 파스타를 먹느라 눈물을 흘릴 지경이였다"며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공효진의 진심어린 연기에 감동받았다" "눈물 젖은 파스타를 알고 있는 유경이 진정한 요리사가 될 자격이 있다" 등의 응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공효진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MBC '파스타'는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미비한 성적을 냈다.
11일 방송된 MBC '파스타'는 11.9%(TNS미디어코리아 전국시청률 기준)의 성적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공부의 신'과 SBS '제중원'은 각각 23.1%와 12.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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