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시장대응 짧게…IT·증권 '매수'"-황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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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시는 뚜렷한 호악재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17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증가하던 거래대금도 다소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알코아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됐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이번 주 후반 미국 인텔과 국내 포스코 등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이슈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4분기 시장의 평균예상치도 최근 하향 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실적이 강한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2000년 이래 4분기 실적이 평균적으로 전분기 대비 29% 가량 하락했다. 때문에 3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2009년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010년 3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어닝시즌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연간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 전기전자업종이다.
최근 환율 부담과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전기전자업종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8거래일만에 반등하면서 전기전자업종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이나 대외 금리차 등의 여건으로 볼 때 중장기적으로 환율 하락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 개입 가능성과 일본 엔화 강세 가능성 등으로 환율의 급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후반 지난 3분기와 같은 인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것도 좋아 보인다.
또한 과거 신년기대감으로 1월은 거래대금이 평균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증권주 수익률도 2번째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수 하락 압력과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주는 조정을 보였지만 지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면 배당 메리트와 연간 실적 기대감 등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부진했지만 2010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항공, 기계업종에도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업종간 순환매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시장 대응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황빈아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미국 알코아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됐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이번 주 후반 미국 인텔과 국내 포스코 등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이슈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4분기 시장의 평균예상치도 최근 하향 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실적이 강한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2000년 이래 4분기 실적이 평균적으로 전분기 대비 29% 가량 하락했다. 때문에 3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2009년 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010년 3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어닝시즌이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0년 연간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 전기전자업종이다.
최근 환율 부담과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전기전자업종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8거래일만에 반등하면서 전기전자업종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이나 대외 금리차 등의 여건으로 볼 때 중장기적으로 환율 하락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 개입 가능성과 일본 엔화 강세 가능성 등으로 환율의 급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후반 지난 3분기와 같은 인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것도 좋아 보인다.
또한 과거 신년기대감으로 1월은 거래대금이 평균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증권주 수익률도 2번째로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수 하락 압력과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주는 조정을 보였지만 지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면 배당 메리트와 연간 실적 기대감 등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부진했지만 2010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항공, 기계업종에도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업종간 순환매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시장 대응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황빈아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