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되며 1123원대 레벨로 올라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0.34%) 오른 1123.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내린 1119원에서 출발했으나 개장직 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오전 11시 23분 1127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초반 환율 반등에 당국 개입을 추정하는 분위기도 조성됐으나, 개입보다는 자율반등 쪽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았다.

오후 들어 환율은 오전중 글로벌 달러의 바닥 가능성을 언급했던 중국 국부펀드 관계자가 자신의 발언이 개인적인 견해라고 밝히자마자 상승폭을 반납하며 1123~1124원선에 호가됐다.

또 오전 중 활발했던 역외세력의 매수세와 숏커버링 움직임이 일단락되면서 추격매수가 따라붙지 않아 환율 상승폭을 제한하기도 했다. 환율이 반등하자 수출 기업들의 네고물량도 쏟아지면서 되밀리는 모습도 연출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오후 들어 국부펀드 관련 루머가 진실성이 떨어진다는 얘기와 역외세력의 매도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4.52p(0.27%) 오른 1698.64를, 코스닥지수는 2.26p(0.42%) 하락한 538.1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108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