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540선을 내줬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42%) 내린 538.1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혼조마감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2.08포인트(0.38%) 오른 542.48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약보합으로 밀렸고 7개월여만에 회복한 540선도 하룻만에 다시 내주고 말았다.

이날 개인은 3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5억원, 8억원을 순매도했다.

연초 랠리의 원동력이었던 기존 테마주들이 차익매물에 주저앉으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3D 관련주 중에서는 상한가로 치솟은 현대아이티를 제외하고 케이디씨, 잘만테크, 네오엠텔 등은 8-10%대 급락세를 보였다.

원자력 관련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보성파워텍과 티에스엠텍, 인포피아, 비트컴퓨터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모건코리아와 비에이치아이, 일진에너지는 랠리에 급제동이 걸렸다.

반면 내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이 전자교과서를 사용하게 된다는 소식에 전자책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아이리버와 아이컴포넌트, 예스24가 상한가로 직행했고, 인터파크와 코원, 하이쎌도 강세를 보였다.

북한의 평화협정 회담 제의로 남북 경협주도 모처름 오름세를 탔다.

이화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광명전기와 선도전기, 제룡산업, 로만손, 신원 등도 소폭 올랐다.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53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9억808만주, 거래대금은 2조9021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