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화장(火葬)하고 훌륭한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해 달라.SK가 장례문화 개선에 앞장서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은 1998년 임종을 앞두고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최 회장은 선친의 유지에 따라 12일 충남 연기군 세종시 은하수 공원에 총 5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장례문화센터를 개관,세종시에 기부했다. 최 회장은 개관식에서 "정성스럽게 조상을 모시는 소중한 전통은 이어가면서,후손의 미래가 담긴 자연 환경도 지키고 가꾸는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일궈나가는 것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진영은 연기군 의회의장,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정진석 국회의원(한나라당),최 회장,정진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심대평 국회의원(무소속),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SK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