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임채민 차관(사진)과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임원 등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소 상생 IT혁신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대 · 중소기업 상생 IT혁신' 사업의 참여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성과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6대 로펌이 새해 주력 분야를 확정했다. 경기 침체와 미국 보호주의 무역이 화두였다. 이에 따라 대형 로펌들은 대기업 구조조정 자문과 해외규제 대응에 집중하며 실적 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가상자산,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개인정보 등 디지털 전환과 산업 재편에 대비한 신산업 자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산업·구조조정 공략 나서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컴플라이언스와 리걸테크(Legal Tech) 분야에 주력하기로 했다. 은행권 책무구조도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의 내부통제 자문을 강화하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한 통상 분야도 주목하고 있다. 정계성 대표변호사는 “내부적으로는 AI를 활용한 리걸테크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법무법인 광장은 형사공판과 금융규제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상곤 대표변호사는 “작년 형사공판팀이 주요 기업 관련 사건을 대거 수임하며 성장을 이끌었다”며 “금융규제팀도 금융당국 조사 대응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광장은 올해 법원 출신 변호사 4명을 추가 영입하는 등 송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기업 구조조정 자문 수요 선점에도 나선다.법무법인 태평양 역시 구조조정 관련 인수합병 수요를 주목하고 있다. 이준기 대표변호사는 “기업 구조조정 수요와 함께 가상자산, 개인정보 등 신산업에서 자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법무법인 율촌은 해외규제 대응과 경영권 분쟁에 주력한다. 강석훈 대표변호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세 및 무역규제 등 해외규제
“판사들에게 기술 분쟁의 핵심을 설명하는 게 가장 어려운 과제입니다. ‘이과’의 언어를 법정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변호사의 존재가 절실한 이유입니다.”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사진)는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과 법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기술 법무’ 영역을 개척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지평은 최근 특허법인 이룸리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합작 특허법인 지평을 설립했다. 변리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술 인수합병(M&A) 및 연구개발(R&D) △특허 심판·소송 △지식재산권(IP) 국내외 출원 등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임 변호사는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미국 벅셔해서웨이를 제외한 8곳이 기술 기업이고, 국내에서도 석유 사업을 하던 SK그룹이 ‘인공지능(AI)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며 “기술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법률 서비스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클리퍼드챈스, 미국 화이트앤드케이스 등 글로벌 로펌은 몇 년 전부터 ‘테크놀로지 로’를 핵심 분야로 삼고 이공계 출신 ‘테크놀로지 로이어’를 키워왔다”며 “국내 로펌들은 별도의 특허법인이나 내부 변리 조직을 두고는 있지만 아직 기술과 법률,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지평은 신설 특허법인과 공동으로 올해 초 기술센터(가칭)를 설립해 △AI △데이터 △바이오 △우주·항공 △모빌리티 등 기술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