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때 전국 시 · 군 · 구 민원 관련 전산망이 멈춰 주민등록 서류발급 등 민원 업무가 마비되는 소동을 겪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낮 12시 무렵 정부 행정민원전산망에 연결된 개인용컴퓨터(PC)에서 사용하는 백신 프로그램으로 인해 오류가 생겨 민원 업무가 중단됐으나 곧 복구됐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각 PC에 깔린 안철수연구소의 V3 백신이 일제히 자동 업데이트됐으며,이 과정에서 정상 프로그램을 악성코드로 인지해 공격하며 주민등록 관련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부 시 · 군 · 구청에서 주민등록 등 · 초본 발급 등 민원업무가 2~3시간가량 제한되는 불편을 겪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40분께 V3 프로그램 사용 중단을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또 프로그램 개발자인 안철수연구소 측에는 V3 프로그램과 민원 전산망이 충돌한 이유 등 문제 발생 원인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