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지수 상승 추세가 계속된다면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의 주도주 역할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IT와 자동차 관련주의 하락은 환율 변수이외에 실적시즌이라는 시기적 요인과 맞물린 단기 충격정도로 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 직후 기관의 차익매물이 급증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세력인 외국인의 태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의 주도주 역할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배 연구원은 "통상 시장의 상승 주기와 주도주의 상승 사이클이 함께 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IT와 자동차에 대한 주도주 이탈 가능성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다만 원·엔 환율 변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시장 점유율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자동차보다는 IT업종이 보다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