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옵션만기 D-1, 여진 경계해야"-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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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오는 14일인 1월 옵션만기는 차익거래 환경변화에 따른 마지막 여진을 경계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문주현 현대증권 파생시장분석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동시만기 이후 매수차익 증가분을 누적해 보면 1조2000억원을 웃돈다"면서 "차익거래자 입장에서는 배당수익을 확정한 만큼 청산시기의 선택이 중요하고 이번 1월물 옵션만기가 최상의 청산시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의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수렴시까지 청산시기를 연장할 수 있지만 이는 기회비용 측면에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데다 지수상승으로 배당락 이후 종목별 가격대 회복이 무난히 이뤄져 이번 옵션만기가 기회비용 보전과 배당 및 차익거래 수익 확정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단순 수치상으로 1조2000억원 전체가 매물부담이 될 수 있고, 차익거래 주요 주체들의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을 감안할 경우 최소 5000억원 이상이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다만 수급구도를 감안할 때 매수차익 부분 중 비차익 형태를 통해 이미 청산을 시도한 물량과 장기성향의 물량은 제외해야 한다"며 "합성선물로의 전환시도가 나타난 물량과 회전율이 높은 차익거래 등이 가시권에 진입한 물량이고 그 규모는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거래세 적용으로 인한 차익거래 환경 변화로 이번 옵션만기가 신규 매수차익 진입보다 기존 매수차익의 청산이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모펀드의 거래세 적용이 차익거래를 위해 요구되는 베이시스 수준을 높이고 있고 이러한 환경 변화는 차익거래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단순 계산으로 현재 지수가 220이라고 가정하면 0.66포인트의 베이시스 진폭이 요구되고 거래세 부과 이전 매매를 위한 요구베이시스는 0.2포인트, 여기에 시장 평균 목표 수익 0.2포인트를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 차익거래를 위한 요구베이시스는 1.06포인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거래세 부과로 인한 차익거래 매매 위축은 이번 만기에 기존 매수차익의 청산시도만 나타나게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합성선물과 선물의 스프레드 매매를 통해 거래세 보전 시도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돼 만기효과가 과거 선물옵션 동시만기 보다 옵션만기에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합성선물 매도는 환율 하락에 따른 차익과 더불어 기존 매수차익의 옵션만기 청산을 겨냥한 포지션으로 추정됨에 따라 만기일 외국인의 합성선물 포지션 청산도 같은 규모의 현물매도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청산여건에는 과민하게 반응하고 신규유입 여건에는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기가 될 전망"이라며 "합성선물과 선물의 차익거래 기회가 빈번해짐에 따라 지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문주현 현대증권 파생시장분석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동시만기 이후 매수차익 증가분을 누적해 보면 1조2000억원을 웃돈다"면서 "차익거래자 입장에서는 배당수익을 확정한 만큼 청산시기의 선택이 중요하고 이번 1월물 옵션만기가 최상의 청산시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의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수렴시까지 청산시기를 연장할 수 있지만 이는 기회비용 측면에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데다 지수상승으로 배당락 이후 종목별 가격대 회복이 무난히 이뤄져 이번 옵션만기가 기회비용 보전과 배당 및 차익거래 수익 확정이 가능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단순 수치상으로 1조2000억원 전체가 매물부담이 될 수 있고, 차익거래 주요 주체들의 합성선물 매도 포지션을 감안할 경우 최소 5000억원 이상이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다만 수급구도를 감안할 때 매수차익 부분 중 비차익 형태를 통해 이미 청산을 시도한 물량과 장기성향의 물량은 제외해야 한다"며 "합성선물로의 전환시도가 나타난 물량과 회전율이 높은 차익거래 등이 가시권에 진입한 물량이고 그 규모는 5000억-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거래세 적용으로 인한 차익거래 환경 변화로 이번 옵션만기가 신규 매수차익 진입보다 기존 매수차익의 청산이 집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모펀드의 거래세 적용이 차익거래를 위해 요구되는 베이시스 수준을 높이고 있고 이러한 환경 변화는 차익거래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단순 계산으로 현재 지수가 220이라고 가정하면 0.66포인트의 베이시스 진폭이 요구되고 거래세 부과 이전 매매를 위한 요구베이시스는 0.2포인트, 여기에 시장 평균 목표 수익 0.2포인트를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 차익거래를 위한 요구베이시스는 1.06포인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거래세 부과로 인한 차익거래 매매 위축은 이번 만기에 기존 매수차익의 청산시도만 나타나게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합성선물과 선물의 스프레드 매매를 통해 거래세 보전 시도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돼 만기효과가 과거 선물옵션 동시만기 보다 옵션만기에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합성선물 매도는 환율 하락에 따른 차익과 더불어 기존 매수차익의 옵션만기 청산을 겨냥한 포지션으로 추정됨에 따라 만기일 외국인의 합성선물 포지션 청산도 같은 규모의 현물매도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청산여건에는 과민하게 반응하고 신규유입 여건에는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기가 될 전망"이라며 "합성선물과 선물의 차익거래 기회가 빈번해짐에 따라 지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