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이현우의 뜨거운 눈물 "안방극장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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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공부의 신' 열등생 이현우의 열정이 안방극장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공부의 신' 4화에서는 찬두(이현우 분)가 유학을 가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맞서 수학 시험 80점 이상을 받으면 천하대 특별반에 남는다는 조건으로 공부에 매진한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역대 수학 최고 점수가 52점에 불과한 찬두가 단 열흘 만에 80점을 얻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전설적인 입시 수학 선생 차기봉(변희봉 분)은 단기간에 찬두의 집중력과 수학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특단의 조치를 위한다.
차기봉은 찬두를 체육관으로 불러 단순 계산 시험을 100점 맞을 때까지 재우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 찬두는 끊임없이 시험 문제를 풀어야 했고 결국 친구들의 우정 어린 응원에 힘입어 100점을 맞게 된다. 순간 찬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성취감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을 본 젊은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찬두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학부모 시청자들은 찬두 아버지의 육성편지를 통해 참회 아닌 참회의 글을 시청자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찬두 아버지의 육성편지는 79점을 맞아 유학을 가게 된 찬두를 지키기 위해 유치원 동창인 풀잎(고아성 분)으로부터 공개됐다.
과거 유치원행사에서 찬두 아버지는 "찬두 너는 특히, 아기 때부터 잦은 병치레로 엄마 아빠의 마음을 늘 졸였었지. 그래선지, 아빠는 너의 건강한 웃음소리만 들어도 배가 부르다. 이 세상 아무 것도 더 바랄 게 없단다"고 찬두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이어 "요즘엔 공부를 잘 하는 게 제일 큰 효도라고들 한다만, 엄마아빠는 앞으로도 그저, 네가 지금 모습 그대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우리 곁에 와 줘서 고맙구나. 사랑한다. 찬두야"라고 마무리했다.
이 부분은 어린 시절 아이가 건강하기만을 바랐던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날 찬두 아버지는 찬두에게 유학 대신 천하대 목표 꿈을 이루도록 지지했다.
시청자들은 "자식들에게 '공부의 신' 보면서 자극 좀 받으라고 했지만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찬두와 꼴찌들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끝내 찬두의 의견을 존중해준 아버지를 통해 뭉클함을 느꼈다",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사랑을 줄 수 있는 멋진 엄마가 되고 싶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공부의 신'은 4회 만에 시청률 26.3%(TNS미디어 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30%대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