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진에 홍삼,간 건강에 헛개나무 추출물,항산화에 코엔자임Q10….'

건강기능식품하면 쉽게 떠오르는 기능과 원료들이다. 소비자들이 흔히 아는 기능과 원료는 5~6종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공인받은 것만 22종에 달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식품에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은 2004년 8종에서 5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면역기능,혈당 · 혈압 조절,간 건강,체지방 감소 등은 물론 기억력 개선,피부건강,긴장완화,인지능력 개선,요로 건강과 같이 다소 생소한 기능도 있다.

지난해에는 우유 단백질을 분해한 '유단백가수분해물'과 '엘-테아닌'이라는 2개 원료가 식약청으로부터 긴장완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원료들로 만든 건강식품은 동물과 인체실험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졸 농도를 낮추고 순간적인 혈압 상승 등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또 요로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크랜베리 추출물'은 여성의 요로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강식품 기능성원료의 개별 인정을 받은 품목은 총 97개로,전년(84품목) 대비 15.5% 증가했다. '체지방 감소'가 27개(27.8%)로 가장 많았고 '간건강'(12개 · 12.4%) '관절 및 뼈건강'(9개 · 9.3%)등의 순이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