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중국인,일본인,태국인이 1년 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뽑혔다.

서울시는 작년 12월 시의 해외 마케팅 활동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중국인 800명과 일본인 500명,태국인 300명 등 현지인 16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1년 이내 꼭 가보고 싶은 도시'를 꼽으라는 질문에 중국인 응답자의 11.4%,일본인 9.8%,태국인 20.0%가 각각 서울을 꼽았다.

'서울을 방문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 중국인의 57.4%와 태국인의 50.2%가 'TV나 인터넷에서 서울 광고와 드라마를 보고 서울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한류 열풍과 서울시의 TV광고 등이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한 것 같다고 시는 분석했다.

방문 여부를 불문하고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서울을 지목한 응답은 태국에선 14.3%를 기록, 가장 인기가 있었다. 일본에선 7.0%로 호놀룰루(8.0%)에 이어 두 번째 선호 도시로 꼽혔다. 중국인 응답자들은 7.9%가 서울이라고 응답해 파리(11.5%),도쿄(9.1%)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다.

'앞으로 서울이 더 개선해야 할 이미지는 무엇이냐'는 항목(복수응답)에선 중국인은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43.3%),일본인은 '쇼핑하기 좋은 도시'(47.0%),태국인은 '전통적인 도시'(41.7%)를 주문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