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토플 한경 TESAT] 기업의 작동원리 제대로 이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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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시험 대비 경영지식 정리
테샛은 경제 이해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지만 경영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10% 범위에서 출제한다. 경영학과 법학의 여러 분야 중 회계 재무 회사법 문항이 매회 8~10개 정도 나온다. 물론 이들 분야는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경제 이해력과 함께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다.
영역별로 보면 회사법에서는 회사의 작동 원리를 묻는 문제들이 주로 나온다. 이사회 주주총회 등 회사의 지배구조,주식 사채 전환사채 등 자본 조달 방법,합병 분할 영업 양수 · 양도 등의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재무 분야에서는 할인율 수익률 순현재가치(NPV) 내부수익률(IRR) 선물 옵션 등에 대한 개념들을 주로 묻는다. 회계에서는 복식부기의 원리 등 회계의 기초 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들 3개 분야는 증권뉴스나 산업 관련 기사를 읽는 데도 꼭 필요하다. 중요한 포인트를 정리한다.
◆주식회사=상법상 회사는 합명 합자 주식 유한 등 4종류가 있다. 현대 기업들이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주식회사는 주주의 유한책임,주식의 자유로운 양도성 등을 주내용으로 한다. 유한책임이란 회사가 부도나더라도 주주는 출자한 금액만큼만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합명회사의 경우 회사가 소비자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혀 손실을 갚아야 할 경우 회사 사원(설립자)들은 자신의 재산으로 손실을 무제한배상해주어야 하지만 주식회사의 주주들은 그런 의무를 지지 않는다.
◆주주총회 이사회=주주총회는 국회,이사회는 행정부에 해당한다. 국회가 법을 제정하고 행정부는 국회가 제정한 법에 따라 정책을 집행하듯이 주주총회는 사업 내용,이사의 선출,보수 결정,재무제표 승인 등을 정하고 이사회는 주주총회가 정한 대로 사업을 집행하는 것이다.
◆주식=주식은 자본을 구성하는 금액으로서의 뜻과 회사에 대한 권리 · 의무 단위인 주주권(株主權)으로서의 뜻이 있다. 주식은 정관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 상장사의 경우 정관으로도 양도를 제한할 수 없다.
◆주주의 지위=주주는 출자한 지분만큼 회사에 대해 의결권 배당청구권 등을 갖는다. 이는 사업 실패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돈을 투자한 주주(주인)로서 고유한 권리다. 출자 대가로 얻는 일종의 재산권이라고 할 수 있다. 주주는 이러한 지위로 인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주주권을 침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자본이 완전 잠식된 법정관리 회사에 대해서는 법원이 기존 주주의 주식을 소각하고 신주를 제 3자에게 발행해 회사의 새 주인을 찾아줄 수 있다. 회사 순재산이 마이너스일 경우 주주의 권리를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부채비율=부채비율은 부채/자본의 비율을 말한다. 적정 부채비율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린다. 부채비율이 너무 높으면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차입금 상환 능력에 문제가 생겨 도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부채비율이 너무 낮으면 비용으로 처리해야 할 이자가 줄어 절세 기회를 잃는다. 부채비율은 사업 전망과도 관련 있다. 사업 전망이 높다면 부채를 많이 지게 된다.
테샛에 나오는 비즈니스 문제를 푸는 데는 관련 분야의 기본서로 충분하다. 회사법은 상법 회사편(특히 주식회사편)을 꼭 읽어보자.회계이론과 재무이론은 시중 서점에 기본서가 많이 나와 있으므로 이들 중 하나를 택해 핵심 개념 위주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와 연관시켜 공부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박주병 연구위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