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급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1.60%(27.23포인트) 떨어진 1671.4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0.68%(3.65포인트) 하락했다.아시아 주요 증시도 중국발 악재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일본 닛케이평균주가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1.32%와 1.35% 떨어졌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34%(36.73포인트) 떨어진 10627.26으로 마감했다.S&P500 지수도 0.94%(10.76포인트) 내린 1136.22로 거래를 마쳐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나스닥지수도 1.3%(30.10포인트) 떨어졌다.유럽 증시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독일은 1.61%,영국은 0.71%,프랑스는 1.0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올들어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1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1.73달러) 하락한 배럴당 80.7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회장은 “중국이 성장률을 억제하면 에너지 수요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값도 하락했다.금 선물 2월물은 1.9%(22달러) 하락한 온스당 1229.40달러에 거래됐다.구리값도 중국수요 감소 전망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3월 인도분 구리선물은 1.5% 떨어진 t당 7455달러에 마감됐다.알루미늄과 니켈,아연 등 기타 금속가격도 모두 내렸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