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 포럼] 鄭총리 "세종시 빨리 안하면 기업들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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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13일 세종시 수정과 관련,"앞으로 빨리 입법예고를 해서 될 수 있으면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회적인 혼란이 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입주 기업들도 법 처리와 과학벨트 건설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만큼 이런 게 안 되면 세종시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가 원안대로 건설돼 총리실과 9부2처2청이 가면 나라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그 혼란은 정치인이 말하는 정치적 신뢰 문제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개인이나 국가에나 신뢰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면서도 "정치적으로 사려 깊지 못한 일을 한 것을 고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국가를 위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서울대 유치와 관련,"서울대가 세종시에 오면 교육이나 연구 환경을 더 좋게 만들 것으로 보여 환영하지만 꼭 오라고도 안한다"며 "강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청년실업 해소 문제에 대해 "청년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고용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은 총체적 부실"이라면서 "유치원 ·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 위주의 토론식 교육으로 바꿔 창조적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대기업의 투자 부진을 지적하면서 "규제의 일관성이 없고 기업가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첨단기술 같은 투자 대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경제가 회복된다고 하나 국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 경제를 한번 잘 만들어 보자는 행정부의 의지가 참석으로까지 연결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진모/장성호 기자 jang@hankyung.com
정 총리는 "입주 기업들도 법 처리와 과학벨트 건설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만큼 이런 게 안 되면 세종시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가 원안대로 건설돼 총리실과 9부2처2청이 가면 나라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그 혼란은 정치인이 말하는 정치적 신뢰 문제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개인이나 국가에나 신뢰는 정말 중요한 것"이라면서도 "정치적으로 사려 깊지 못한 일을 한 것을 고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보다 국가를 위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서울대 유치와 관련,"서울대가 세종시에 오면 교육이나 연구 환경을 더 좋게 만들 것으로 보여 환영하지만 꼭 오라고도 안한다"며 "강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청년실업 해소 문제에 대해 "청년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고용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은 총체적 부실"이라면서 "유치원 ·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 위주의 토론식 교육으로 바꿔 창조적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대기업의 투자 부진을 지적하면서 "규제의 일관성이 없고 기업가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유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첨단기술 같은 투자 대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경제가 회복된다고 하나 국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 경제를 한번 잘 만들어 보자는 행정부의 의지가 참석으로까지 연결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진모/장성호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