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커뮤니케이션즈가 부활할지 관심이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신규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검색시장의 재편 가능성,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 등이 부각되면서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가 이달 중 신규 검색 서비스인 '시맨틱'을 음악 메뉴 등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로 받아들여져 0.66% 오른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7000원대에서 올 들어 1만6900원으로 두 배가량 뛴 후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시맨틱 검색서비스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어 주가 회복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4%대 수준이던 네이트의 검색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말 8%까지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안에 전체 통합검색을 시맨틱 검색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출시될 '싸이폰'도 관심이다. '싸이월드'가 스마트폰 등 휴대폰에 장착되면 SK텔레콤과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작년 4분기에 이어 2010년 1분기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