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하락 반전에 나선 원달러 환율이 개장가 근방인 1122원대서 묶인 모습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원(0.31%) 하락한 1122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0.35원 내려간 1122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30분쯤 1123.5원까지 장중 고점을 확인해기도 했으나, 1122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후 오전 11시 50분쯤 소폭 미끄러지며 1121.5원으로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밤사이 뉴욕시장에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데다 장 초반 발표된 호주의 고용지표 소식이 전해지고 역외세력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조정이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1120원에 가까워질수록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당한 듯하다"며 "그래서 적극적인 셀링를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15.98p(0.99%) 오른 1687.39를, 코스닥지수는 6.56p(1.23%) 상승한 541.0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11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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