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은 14일 바이오 연료 시장인 '우드펠릿'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건산업에 따르면 산림청은 2012년 우드펠릿 50만톤(약 1500억원 규모)을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연간 국내 소요량 400만 톤(1.2조원)의 대형 우드펠릿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자체 생산량이 수요대비 25% 수준에 불과해 양질의 우드팰릿 원자재 확보 유무가 시장선점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칠레 및 솔로몬 현지법인에서 연간 5만m3의 우드펠릿용 목재 폐기물(Waste)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중 가장 많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목재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의 원재료 공급처와 MOU를 체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건산업은 축적된 목재산업의 해외 유통채널 및 자체생산능력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우드팰릿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펠릿보일러 기업과 공동으로 유통망을 구축을 완료했기 때문에 2012년에는 정부보급사업 시장에서만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시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림청은 2012년까지 경유난방의 20%를 우드펠릿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정부 녹색사업단은 2만ha의 우드팰릿 전용 조림지를 확보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