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대표이사 이문일)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최근 오일샌드로부터 비츄멘(중질유)을 추출하는 기술이 일반인 공개 단계에 진입한데 이어 PCT 국제특허도 공개 단계에 진입, 전세계 국가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공개 특허 단계'는 특허 등록의 전 단계로, 등록시 출원시점으로 소급해 전세계 특허 우선권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기술산업은 이에 따라 오일샌드로부터 원유생산뿐 아니라 독자적인 원유추출 원천기술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원유추출기술은 기존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비교해 토양, 수질, 대기 등에 영향과 부산물인 모래의 처리과정에서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초기 투자비가 낮아 중소형 오일샌드 광구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한국기술산업(대표이사 이문일)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KTIA(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에는 현재 플랜트 엔지니어 등 70명에 달하는 인력이 오일샌드 원유 플랜트기술 개발과 원유생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약 7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하루 최소 1000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을 위한 대형화 플랜트가 시험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