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출발하며 1120~1123원대에서 좁은 등락은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원(0.36%) 하락한 1121.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날보다 0.35원 내려간 1122원으로 출발했다. 초반 결제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오전 9시 30분쯤 1123.5원까지 장중 고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 결제수요 유입의 일단락과 주가지수 상승이 환율을 아래쪽으로 되밀며 개장가 근방인 1122원대를 선회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 중 저가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이 조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호주의 고용지표 호전 소식이 나오면서 역외세력이 매도로 돌아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날 장 초반 발표된 호주의 12월 일자리수는 예상보다 많은 3만52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현재 17.13p(1.02%) 오른 1688.54를, 코스닥지수는 6.32p(1.18%) 상승한 540.7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203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