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팜스 매장은 700㎡(약 210평) 규모로 215석을 두고 있다. 임대비용을 포함해 15억원 정도가 투자됐다. 매장의 30%는 직장인 등 혼자 식사하는 고객을 겨냥한 공간으로 만들었고,나머지 70%는 연인이나 회식 고객을 위해 2인,4인,8인용 등 다양한 좌석을 배치했다. 주요 메뉴는 샤브샤브로 앉은 자리에서 30여종의 식자재 중 자신이 선호하는 품목을 골라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이다. 매장 내에 스시,스테이크,음료수 등의 요리 코너도 마련돼 있다.
"객단가 1만5000원 안팎의 가벼운 시푸드 레스토랑을 컨셉트로 내걸고 있다.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해 자기 집 같이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
점주인 김응균 사장(49)은 "1인당 4만원 정도인 기존 시푸드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이 절반이면서 비슷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점포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리브팜스는 연말연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과 분위기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도 거의 만석을 채우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올 들어 매출은 평일 700만원,주말 1000만원 수준.파트타임을 포함해 45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김 사장은 1990년 초부터 청주에서 레스토랑을 시작해 외식업계에선 상당히 알려진 실력가다. 지금도 청주의 외식 명소인 '올리브팜스 그랜드'와 '올리브팜스 리젠시' 등 2개의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올리브팜스 강남점은 서울시장 공략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김 사장은 "올리브팜스 강남점이 제 궤도에 오르면 하반기부터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경쟁이 심한 서울의 외식업계에서 승부해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강남점의 4분의 1인 50평 규모의 소형 점포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02)554-2026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