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내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을 희망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13일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워싱턴 윌러드 호텔에서 주최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내에 북핵과 관련한 외교적 프로세스로 되돌아가서 기본적인 문제를 다루고 진전을 이뤄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가 지난해 12월 첫 미·북 양자대화를 가진뒤 6자회담 재개를 희망하는 시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유엔 제재 해제를 요구한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서 비핵화를 위한 진전을 이뤘을때 제재내용을 변경하기 위한 타당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양자대화가 생산적이고 유용했으나 언제,어떻게 6자회담 프로세스를 재개할 것인지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양자간 추가 대화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지 않은 시기에는 북한이 무책임한 일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주목해왔다”면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북한 문제에 관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