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브랜드' 아파트 2010년 7만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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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물량 2009년의 2배 달해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 신규 공급에서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는 공격적으로 분양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분양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이미 확보해놓은 공급예정 물량의 경우 금융비 증가 등의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 연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작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부동산정보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시공능력 순위 10위권)들이 연내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주택(주상복합,오피스텔 포함)은 7만3131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만1673채였던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올 한 해 신규 공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사는 롯데건설이다. 용인 중동(동진원),인천 송도 등지에서 1만3333채의 신규 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보다 공급물량 증가가 가장 많은 회사는 SK건설이다. 지난해 1238채에서 올해 6735채로 444%나 늘었다. 이어서 GS건설(321%)과 삼성물산 건설부문(162%)이 각각 뒤따랐다.
작년 한 해 10대 건설사 중에서 두 번째로 적은 물량(600채)을 내놓았던 GS건설도 올해는 2529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왕십리뉴타운1 · 2구역과 성동구 금호17 · 18구역 등 유망지역에서 신규 공급 채비를 하고 있다. 이어서 지난해 2008채를 공급했던 삼성건설도 올해는 두 배 이상(5263채)으로 늘려잡았다. 주요 사업지는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마포구 아현3구역,왕십리뉴타운3구역 등이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성동구 행당동 등에서 총 9281채를,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와 왕십리뉴타운 1 · 2구역 등에서 8956채를,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과 동대문구 제기동 등에서 7957채를 공급한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