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주민번호 악용 네티즌 강경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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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민등록번호 유출 사고를 겪은 아이비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악용하는 네티즌들에게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아이비는 지난 10일 한 매체를 통해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다. 아이비는 자신이 가입해놓은 일부 사이트 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으로 1차 위험을 막았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아이비의 주민등록번호로 포털 및, 개인 커뮤니티, 쇼핑몰, 성인사이트 등에 신규 아이디를 생성하거나 개인정보를 캡처해 온라인에 공개하는 등 2차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이비소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는 “주민등록번호를 배포, 악용하는 등 피해가 날로 심각해 법적인 절차를 밟게 됐다”며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해지면서 아이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심적 고통과 상처를 받았다”며 “회사 차원에서는 이미 아이비의 신상정보를 악용한 사례를 수집해 사이버 수사대에 자료를 넘긴 상태”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무런 죄 의식 없이 개인의 신상 정보를 약용하며 그릇된 행동을 저지르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철저히 조사해 법적인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속사 측은 주민등록번호를 유출시킨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했으나 매체가 고의적으로 의도한 바가 아니었으며, 공식사과를 보내왔기에 아이비와 소속사는 이 뜻을 받아드려 법적 대응을 철회하기로 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