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기대로 2년만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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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실적 개선 기대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원 · 달러 환율 하락세에 힘입어 여객 수요가 증가한 데다 외화부채 부담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LED TV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물량이 늘어 화물 부문도 호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14일 6.53% 뛴 5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엔 5만9300원까지 치솟아 2008년 3월13일(6만1100원) 이후 약 2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종플루 영향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초부터 상승세에 시동을 건 대한항공은 연말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다 올 들어 실적 기대가 커지면서 다시 뛰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여객 부문이 환율 하락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매출 비중이 10%인 기내식과 면세품 판매 등 기타 사업 부문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IT 제품 수출 호조로 전체 매출의 30%에 해당하는 화물 부문은 더 빠른 속도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며 "55억달러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는데 환율 하락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외환평가이익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여객과 화물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5965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7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기명 연구원은 "동북아시아 항공시장은 성숙시장과 달리 눈에 띄는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에 수익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BOA메릴린치도 올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7410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여기에 LED TV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물량이 늘어 화물 부문도 호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14일 6.53% 뛴 5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엔 5만9300원까지 치솟아 2008년 3월13일(6만1100원) 이후 약 2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종플루 영향이 완화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초부터 상승세에 시동을 건 대한항공은 연말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다 올 들어 실적 기대가 커지면서 다시 뛰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여객 부문이 환율 하락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매출 비중이 10%인 기내식과 면세품 판매 등 기타 사업 부문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IT 제품 수출 호조로 전체 매출의 30%에 해당하는 화물 부문은 더 빠른 속도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며 "55억달러의 외화부채를 갖고 있는데 환율 하락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외환평가이익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여객과 화물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였던 2007년(5965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7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기명 연구원은 "동북아시아 항공시장은 성숙시장과 달리 눈에 띄는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에 수익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BOA메릴린치도 올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7410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