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브라질 현지법인은 오는 3월 이전에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법인장(상무 · 사진)은 14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래에셋증권이 추구하는 종합 자산관리회사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브라질에서도 적극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법인장은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막대한 식량과 자원의 수요에 힘입어 향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은 브라질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거래소(BM&F BOVESPA)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기준 1조3408억달러(약 1500조원)로,국내 유가증권시장의 887조원보다 훨씬 많다.

그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브라질펀드의 탁월한 운용성과를 활용해 자산관리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해당하는 '홈브로커'의 성장을 겨냥해 한국 본사의 HTS 시스템을 도입,증권중개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인장은 "중기적으로는 증권유동화 전문가를 채용해 브라질 IB시장에도 진출하고 파생상품 시장의 특성을 파악한 후에는 자기매매(prop trading)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에겐 브라질의 고금리 채권과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