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지만,향후 매물로 나오면 인수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포럼'에서 "현재 기업 인수에 있어 대우인터내셔널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있으며,대우건설의 경우에는 포스코건설이 있는 데다 시너지 효과가 적어 우선 순위에 두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올해 투자비를 지난해보다 90%가량 늘린 9조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통상적인 설비투자뿐만 아니라 인수 · 합병(M&A) 및 신성장 사업 투자자금을 대거 늘린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우선 국내외 설비투자에 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내 M&A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3조원 규모의 성장사업 부문 투자비도 따로 책정해 놨다. 2차전지,풍력발전 등 에너지 사업에도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