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본부장보급 이상 임원 15명 전원이 14일 김봉수 신임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이사장은 조직혁신 차원에서 상당수 임원을 바꿀 것으로 알려져 교체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거래소가 방만경영 등으로 질타를 받아왔던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집행임원 전원이 자진해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신임 이사장 취임에 따른 개혁의 첫 단추로서 집행간부 모두가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안팎에선 이번 재신임을 통해 일부 본부장을 포함해 집행임원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4일 조직 및 인력 구조조정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의 '개혁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 이사장은 또 'KRX 개혁추진단'을 이사장 직속기구로 설치하고 세부 개혁방안을 마련 중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