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4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금리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언급,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CB는 이날 열린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현행 1%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리셰 ECB 총재는 금리동결 결정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유럽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수준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ECB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1%로 낮춘후 8개월 연속 조정하지 않았다.트리셰 총재는 “실업률이 경제성장을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위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트리셰 총재는 또 유로존 국가들의 과도한 재정적자가 통화정책에 부담이 된다며 각국 정부에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2012년까지 재정적자를 GDP의 2.8%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