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4일 전날 코스피 지수의 전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코스피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과 알코아 등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실망감으로 인해 20일선을 이탈하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 자체의 펀더멘탈(기초체력) 부분에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며 "단기적으로 지수가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투자심리의 회복과 더불어 상승추세로의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악재들은 증시의 추세를 훼손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 심리적인 부담감을 주는 소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지준률 인상 소식은 심리적인 부분 외에 직접적으로 글로벌 증시나 경기 흐름의 판도를 변화시킬 만한 소식은 아니다"라며 "중국 거시지표들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알코아의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미쳤으나, 인텔의 실적은 주당 30센트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센트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