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4일 네패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44% 넘게 늘어나는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13일 종가 1만53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LCD TV 등 주요 세트 수요 회복에 힘입어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출하량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신규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LCD용 컬러 현상액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반도체용 현상액 수요 증가 역시 네패스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2%, 44.9% 증가한 2799억원, 37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반도체 칩이 미세화되면서 WLP(웨이퍼 레벨 패키지)기술을 대체하게 될 차세대 IC 패키지 기술인 팬아웃(Fan-out) 패키지 기술과 설비를 미국 업체로부터 확보, 장기적인 성장 동력까지 장착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