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4일 국내증시가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은 있지만 하방경직성을 지지해줄 요인도 건재해 코스피지수 1630선까지는 여유를 가지고 반등을 기다려보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실물에서 비롯된 2004년 당시와 자산 버블 우려로 유동성 조절을 시작한 이번 경우와는 달라 국내외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아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업실적 호조와 밸류에이션 매력,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등 하방경직성을 지지해줄 요인도 많아 업종별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급등하면서 불거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1월 중반 이후 발표
될 주요 경제지표들과 함께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코스피지수 1630까지는 여유롭게 반등을 기다려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