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실물에서 비롯된 2004년 당시와 자산 버블 우려로 유동성 조절을 시작한 이번 경우와는 달라 국내외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아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업실적 호조와 밸류에이션 매력,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등 하방경직성을 지지해줄 요인도 많아 업종별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급등하면서 불거진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1월 중반 이후 발표
될 주요 경제지표들과 함께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코스피지수 1630까지는 여유롭게 반등을 기다려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