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작년 4분기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 좋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5%와 51.7% 줄어든 13조6940억원과 411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3000억원대와 견줘 많을 것이란 얘기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의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추정되고, TV는 보더리스 등의 판매 호조로 예상을 웃도는 4% 전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LG전자가 뒤쳐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최근 열린 CES에서 인텔의 무어스타운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올 2분기에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모델 출시를 계획하는 등 스마트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우려가 점차 사그라 들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에 대한 실적 비중이 낮아지는 상반기에 접어 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스마트폰 우려보다는 TV나 가전 등의 실적 호전이 주가에 더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