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5일 제일모직이 전자재료 부문 확대로 이 부문 선도업체인 일본 JSR를 뛰어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재철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글로벌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 전자재료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의 점유율이 향상되고 있고 앞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등과 같은 성장 산업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JSR이 전자재료에서 결실을 맺기까지는 20년 이상 걸렸지만 제일모직은 단기간에 성장하고 있다"며 "TV용 편광필름과 반도체 공정소재의 성장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매출액 기준 15%, 영업이익 기준 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용 공정 소재는 수익성이 높아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며 "올해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32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