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집단에너지 공기업이다. 열병합발전소 등 집중된 대규모의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열 또는 전기를 공동주택 빌딩 상가 등 다수의 수요자에게 공급한다.

198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역난방 시장에서 59.3%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 시장은 전체 난방시장의 12.2%(2008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난방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토대로 전력사업 부문을 확대해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07년 각각 6862억원,318억원에서 2008년엔 1조1899억원과 44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8462억원,영업이익 1229억원을 거둬들였다. 지난 8년간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20%,영업이익률도 10% 수준을 유지했다.

주주는 정부(46.1%)를 비롯해 한국전력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시 등으로,이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 후에는 정부 측 지분이 75%로 줄어들게 된다.

공모희망가는 3만3400~4만800원(액면가 5000원)이며 공모예정 금액은 1000억원 안팎이다. 전체 289만5000주를 공모하며 이 가운데 55%는 기관투자가에,5%는 지방자치단체,30%는 일반청약자에 배정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