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개장가보다 약간 높은 레벨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원(0.24%) 상승한 1123.8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전날보다 0.6원 상승한 1121.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25원까지 장중 고점을 확인하기도 했으나, 다시 개장가 근방인 1121~1124원 사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 상승 재료와 하락 재료가 같이 움직이면서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지수 상승은 환율 하락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그리스 신용 위험 증가 등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 상승에 특별한 재료가 없는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 포지션 플레이도 아직은 썩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주가지수가 좋아서 추가상승이 막혀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12.03p(0.71%) 오른 1697.8을, 코스닥지수는 6.20p(1.14%) 상승한 548.5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166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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