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인천시 서구 당하지구 30블록에 짓는 '검단 힐스테이트 4차'에 대해 19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검단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10개 동 588채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 수는 △107㎡ 288채 △115㎡ 210채 △127㎡ 90채 등이다. 분양가는 주변 최고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1070만원 선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60%)은 무이자 조건으로 은행에서 대출된다.

검단신도시는 기존에 소규모로 각각 개발됐던 검단 당하 원당 불로 마전 오류지구를 통합 확대해 장기적으로 공동주택 9만2000여채를 지어 인구 23만여명의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검단2지구에서 2개 단지 총 774채,오류지구에서 1개 단지 651채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 당하지구에서 분양에 나섰다. 그래서 검단 힐스테이트 4차가 됐다.

검단신도시가 대규모로 확대 개발되면서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에서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공사 중이다. 검단 힐스테이트 4차에서 가까운 역은 백석고가역(가칭)으로 단지에서 불과 100m쯤 떨어져 있다.

검단 힐스테이트 4차는 장차 초역세권 아파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백석고가역에서 인천시청역까지는 15개 정거장으로 승차시간 기준 30분쯤이면 인천도심에 닿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점점 커지는 검단신도시의 상징성을 감안해 이번 4차 아파트의 단지 구성 및 실내평면에 신경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우선 단지 뒤쪽에 있는 할매산과 어울리도록 전원풍의 유럽스타일 외관디자인이 도입된다.

실내 천장고를 10㎝ 높여 개방감을 살렸다. 통상 천장고가 2.3m인 데 반해 검단 힐스테이트의 기준층 천장고는 2.4m다. 특히 1,2층과 최상층 천장고는 2.6m로 설계됐다. 발코니 일부는 분양가에 포함돼 확장 시공된다. 자녀방 발코니 2곳과 거실 발코니 일부가 무상으로 확장되는 공간이다.

주차공간은 100% 지하에 배치되는 대신 지상은 녹지공간(조경비율 34%)으로 꾸며진다. 주차위치 정보를 알려주고 지하 주차장에서 승강기를 자동 호출하는 등의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갖춰진다.

현대건설은 당하지구 영남탑스빌 아파트 맞은편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했다. 청약은 19일부터 21일까지 받고 계약은 다음 달 1일부터 사흘간이다. 다음 달 11일까지 계약해야 5년 안에 팔 때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주는 2012년 2월로 예정돼 있다. 1588-6544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