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2차'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22일께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더 프라우 2차는 지하 2층~지상 20층 3개 동에 아파트 180채와 오는 3월 분양예정인 오피스텔 197실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세대 수는 △134A㎡형 43채 △134B㎡형 45채 △148㎡형 83채 △217㎡형 6채 △227㎡형 3채 등으로 중 · 대형 위주다. 분양가는 3.3㎡ 당 1300만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더 프라우 2차는 지난해 9월부터 입주된 더 프라우 1차 347채(아파트 224채+오피스텔 123실)와 함께 하나의 단지로 이어진다. 총 724채의 중형 규모 단지다.

더 프라우 1,2차는 모두 7개 동으로 이뤄져 외형상 아파트 같은 분위기다. 건물만 들어서는 경우가 많은 일반적인 주상복합과 달리 단지 내 녹지공간도 제법 넓게 꾸며진다. 이를테면 단지화된 주상복합이라는 것이 코오롱건설 측의 설명이다.

단지 북동쪽으로 맞닿아 조성되는 약 40만㎡ 규모의 수변 생태공원을 이용하기 쉽고 조망도 가능한 게 더 프라우의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의 송도와 매립한 송도국제도시 사이에 남아있는 바닷물과 수변을 가꾸는 공원으로 한강 둔치를 연상하면 된다. 공원에는 산책이나 조깅,자전거 타기에 좋은 길도 조성된다. 코오롱건설은 수변 생태공원 조망을 감안해 단지를 배치했고 실내 평면도 조망에 우선을 뒀다고 밝혔다. 특히 공원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동향(東向) 아파트의 실내 평면은 4.5베이로 설계됐다.

더 프라우는 교육여건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송도국제학교가 있다. 국제학교 건물은 이미 준공됐다. 내국인 입학비율이 30%로 결정됐고 오는 3월 개교예정이다.

단지 북서쪽으로 맞닿은 곳에 학교부지가 예정돼 있다. 초 · 중 · 고등학교 부지로 각각 구획된 곳이다. 이 때문에 향후 학군 프리미엄이 예상된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오롱건설은 인천지하철 인천대역 근처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했다. 청약은 오는 25일 1순위를 시작으로 접수를 받는다. 계약은 2월9일부터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인 11일까지다.

코오롱건설은 청약기간 중 모델하우스에 청약도우미를 배치해 인터넷 청약을 도와줄 예정이다. 청약자의 실수로 생기는 부적격 당첨과 이로 인해 양도세 감면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에서다. 전매금지 기간은 1년이며 입주는 2012년 7월로 예정돼 있다. 1566-277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