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편의점업체인 세븐일레븐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태양광 편의점’을 앞으로 1년간 200곳 정도 만들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태양광 편의점은 편의점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소비전력의 3~4%를 자체 조달하게 된다.세븐일레븐은 태양광 편의점을 이미 도쿄에 8곳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달중 교토에서 문을 여는 편의점에 태양광 패널과 자연 채광시설을 갖추는 것을 비롯,앞으로 110곳의 신규 편의점을 태양광 편의점으로 만들 계획이다.또 기존 편의점 90곳에도 태양광 패널 등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지구온난화 대책기본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2020년까지 1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25%,2050년에는 80%로 줄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기본법에선 또 환경세 도입 방안을 내년중 검토하겠다는 일정도 포함됐다.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제도도 이 법에 반영된다.일본 정부는 지구온난화 대책기본법을 이달중 각료회의에서 의결한뒤 3월부터 열리는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