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15일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부동산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6포인트(0.27%) 오른 3224.1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FDI가 전년동기대비 103% 상승한 1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 증가폭인 32%에 비해 대폭 늘어난 규모다.

이에 부동산 관련주들이 일제히 '화답'하며 급상승했다. 앞으로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과 차이나반케는 전날대비 각각 2.8%와 1.1% 올랐다.

중국 정부가 주가지수선물과 대차 거래를 집중적으로 늘린다는 발표도 지수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박매화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어제 회의에서 주가지수선물과 대차거래를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주가지수선물은 CSI300지수를 기준으로 하기때문에 CSI300에 포함돼 있는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