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일자리 만들기는 결국 기업의 몫이라며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재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30대그룹은 올해 87조원을 투자하고 7만9천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30대그룹 회장단과 만났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이 긴급 소집된 이번 간담회의 주제는 투자와 고용 확대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는 정부가 할 역할도 있지만 그 몫은 역시 기업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투자는 기업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지금은 세계 경제가 회복돼 가는 과정으로 기업이 잘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간 만큼 기업이 선제적으로 투자해 고용이 늘고 소비가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자리와 노사관계 선진화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정부는 노사문화 선진화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고 구체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 대기업의 임금 수준과 관련해 공직자 임금이 전례 없이 2년간 동결됐는데 이를 민간 기업에 주는 메시지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높은 대기업 임금을 억제해 중소기업과의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노동시간과 임금을 낮춰 고용을 늘리는 잡셰어링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대해 재계는 대대적인 투자 계획으로 화답했습니다. 30대그룹은 올해 87조원을 투자하고 7만9천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투자는 16.3%, 고용은 8.7% 늘어난 것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