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이 위기극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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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쌍용차는 극한의 노사대립이 만들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제 쌍용차 노사는 화합과 협력만이 유일한 살길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새겨 들어야 부분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지난 여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시작된 노사의 대립은 회사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습니다.
77일간의 공장 점거파업은 3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손실을 안겼고 쌍용차 회생의 불씨도 꺼져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서 다시 쌍용차는 희망의 물꼬를 텄습니다.
노사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지로 다시 한번 뭉쳤고 그리고 오늘 쌍용차는 지난해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유일 사장과 김규한 노조위원장은 생산현장을 함께 점검하고 화이팅도 외치며 상생을 위한 노사의 화합을 과시했습니다.
김규한 /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노사화합을 한다는 의미에서 고용이 보장되면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사측에서도 고용안정을 최우선 고려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라인집행률이 90%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재 우리 기업들의 과제인 일자리와 투자 늘리기도 노사 관계의 불안정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바닥으로 추락했던 쌍용차의 부활은 노사화합의 중요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경제 위기 속에서 회사의 존립을 가르는 것이 노사 안정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손경식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제 노사 관계는 서로 대결의 구도가 아닌 노사간 협력해서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인가하는 협력의 관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노사화합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쌍용자동차.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