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리모델링] 30년 이상 노후공단, 첨단·그린 '새 옷' 입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반월·대전·전주·구미·부산… 슬럼화된 공단 리모델링 나서
첨단지식·IT·R&D 강화…업종구조 고도화 사업 본격화
첨단지식·IT·R&D 강화…업종구조 고도화 사업 본격화
전국각지의 슬럼화된 노후공단들이 올해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서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한다.
1970년대 조성된 대전1,2산업단지가 국토해양부로부터 국책사업인 노후산업단지 재정비사업 시범지구 1위로 선정돼 도시형 명품 첨단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을 비롯해 대구도심공업단지,전주 제1산업단지,부산사상공업단지가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돼 재정비개발계획 수립비를 지원받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에 들어간다.
또 지식경제부도 익산국가산업단지를 비롯 구미,반월 · 시화,남동 등 4개 국가산업단지를 구조고도화사업 시범단지로 선정해 2012년까지 3년간 총 1조원의 재원을 투입,노후된 산단의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한다.
대전1,2산업단지는 125만6000㎡와 주변지역 106만8000㎡를 포함,232만4000㎡의 면적에 미래지향적인 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기업과 민간,전문가 그룹 등이 자율 참여하는 재정비사업을 추진,도시형 명품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 1,2산업단지 재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업종구조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로 대덕 R&D특구의 연구 성과물을 집적화하는 단지로 육성해 13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3공단과 서대구공단을 합친 대구도심공단은 전체 면적이 409만8000㎡로 산업시설면적은 220만1000㎡ 규모다. 이 곳은 2020년까지 2조8000억원을 투입,도심형 첨단산업의 인큐베이팅 트라이앵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정비를 통해 기존 산업을 기반으로 IT(정보기술) 융 · 복합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과 생산(산업단지), 마케팅(유통단지)을 연계하겠다는 복안이다.
168만3000㎡ 규모의 전주 제1산업단지는 전통제조업에 국한됐던 단지 내 공장을 지식기반과 정보통신 위주의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나가게 된다. 전주 제1산업단지는 1969년 조성된 부지 위에 현재 131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나 20년 이상된 건물이 전체의 71%에 달하고 있다.
부산사상공단은 사상구 모라지역을 시범사업지구로 지정해 첨단벤처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일대 1만1216㎡에는 건축 총면적 1만8000㎡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는 등 첨단벤처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익산국가산업단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사업비 2680억원을 투입,1 ·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총 111만6000㎡ 부지 위에 근로자아파트 · 종합비즈니스센터 ·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비롯 첨단지식산업 중심의 도심형 산업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1973년 조성된 구미국가 제1산업단지는 최대의 중소기업 산업단지로서 지난 40여 년간 국가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음에도 불구,각종 시설노후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곳.모두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돼 노후 산단의 공장 · 지원시설 개선,R&D 지원기능 보강과 재개발을 통해 첨단지식센터 및 R&D · 비즈니스 시설 유치 등 구조고도화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2740억원,신규고용 1만8700여명이 기대된다. 구조고도화 사업 대상지는 1단지 유휴(노후)부지 213만5190㎡(64만6000평)으로 1~4단지 부지면적(661만8000평)의 10%를 차지한다.
반월 · 시화국가산업단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53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시화 종합지원센터 · 시화복합비즈니스센터 · 지식산업센터 건립,자연형하천 조성,체육시설 개선 및 확충,가로정비,전략업종 육성 및 지식기반산업으로 업종재편 등 다양한 구조고도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3194만2000㎡ 면적의 반월 · 시화산단은 18만명이 근무하는 1만1050개의 입주기업이 들어서 있다.
전통 기계업종이 밀집한 인천 남동공단도 첨단 디지털단지로 탈바꿈한다. 남동산단은 내년부터 3년간의 시범사업기간을 거쳐 10년간 7000여억원이 투입돼 총 19개 구조고도화 사업이 추진된다. 구조고도화 사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남동국가산단을 녹색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녹색성장산업 집적화 센터가 2013년에 들어선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복지 · 편의시설 및 근로자 복지타운이 연차적으로 세워지고, 주차시설 확충 및 우회도로 개설 사업도 추진된다.
기업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중소기업에 독립적인 연구 공간을 제공하고,산학융합플라자를 건립해 대학 · 연구소의 연구 장비 및 인력을 유치하는 계획도 올해부터 본격 실행된다. 구조고도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1조2396억원의 부가가치 효과와 1만3000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 · 외 주요 기업을 유치하면 송도 개발사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