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일보에 (나온) 이재용 기사건은 어떻게 된 건가요. "

삼성 "SK회장께서 그런 일 없다고 말씀하셨네요. "

며칠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아이폰 출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삼성에 질문하고,삼성이 답변한 내용이다.

삼성에서 이 답을 한 주체는 그룹 커뮤니케이션팀.삼성그룹이 공식 트위터를 만들어 트위터족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 말 트위터계정(@samsungin)을 만들고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룹 측은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삼성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공유하고 많은 의견을 듣고 소통하고 싶다. 따끔한 충고에 귀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금까지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삼성경제연구소 및 삼성생명의 새책 출간 등 계열사 소식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휴대폰 업그레이드 소식 등을 전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삼성의 트위터 개설에 대해 '일방적인 홍보의 수단이 되는 것 아니냐,삼성 내부에서 모니터링을 하는 것 아니냐,건의사항이 제대로 윗선에 전달되겠냐'는 등의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사실을 공유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은 내부에 그대로 전파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